환경플랜트 전문 건설기업인 한라산업개발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라산업개발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냈다. 한라산업개발은 지난 19일 돌아온 어음 23억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낸데 이어 이날 오후 4시까지 어음을 갚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주채권은행은 한국외환은행이다.
한라산업개발은 지난 2008년 11월 베트남에서 신재생에너지인 풍력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윈드타워’를 건설했다. 그러나 관련 투자자금의 회수가 지연되면서 유동성 위기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 사업에 400억원 이상을 쏟아 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공능력평가순위 139위인 한라산업개발은 1999년에 한라중공업의 환경ㆍ건설사업을 양수받아 설립된 환경플랜트 기업이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3,283억원, 영업이익은 136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