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수제안도 거절 당해 외신 등 포기 보도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호주 자원개발 및 철강업체인 아리움(Arrium)사 인수를 포기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31일 밝혔다.
포스코는 세계적 공급망 관리기업인 노블(Noble)그룹, 국민연금기금, 한국투자공사 등과 스틸메이커스 오스트레일리아 컨소시엄(Steelmakers Australia Consortium)을 구성해 지난달 초 주당 0.75호주달러의 조건으로 지분 100% 인수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 이후 컨소시엄 측은 최근 들어 최초제안가 보다 높은 주당 0.88호주달러를 다시 제시했지만, 이 마저도 아리움 이사회는 거절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블룸버그통신은 31일 포스코와 노블그룹 등은 새로운 조건의 인수제안서마저 아리움 이사회에서 거절당하면서 더 이상 인수 논의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으며, 국내외 언론에서 이를 확정된 사실로 재언급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수정된 아리움 인수제안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외신 보도처럼 인수 논의를 전면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아리움 인수 메리트는 여전히 높게 평가되기 때문에 컨소시엄 구성원들과 함께 상대가 현명한 판단을 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