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연말로 향해 가면서 냉연유통업체들의 국내 판매물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마저 하락세여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수출보다 국내 판매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가격을 무기로 물밀듯이 들어오는 수입산 제품과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국내 시장 침체가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 동안 주춤 하나 싶던 수입재 가격하락도 급락세로 돌아서 경인지역에서는 톤당 70만원 중반의 수입산 냉연강판이(CR) 이제는 흔하게 거래 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포스코 제품과 여전히 톤당 10만원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어 국내 냉연유통업체들은 판매에 힘이 부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연말 판매량 하락에 따른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재고물량 털어내기에 힘을 쓰고 있지만 수입재 대응에 손실 폭 만 커져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그나마 제조사의 밀어내기가 없어서 숨은 쉴 수 있는 형편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