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트레이드증권, '제 3회 Global Commodity Forum' 열어
엘리자베스 매킨타이어 "금속시장 가격 중국·미국 경기 흐름이 좌우"
2013년 Al價, 톤당 2,100달러에서 2,200달러 '박스권' 예상
"2013년 전기동·알루미늄 등 비철시장은 당분간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국제 비철금속 시황이 미국과 중국의 건설, 주택, 제조산업 등 총체적인 경기 지표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내년도 원자재·금속시장 시황 및 가격 변동성 등에 대한 분석 전망에 미국과 중국의 경기 흐름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이트레이드증권 주최로 여의도 63컨벤션 센터 2층에서 열린 '제 3회 Global Commodity Forum'에서 제프리스 바체 리미티드(Jefferies Bache Limited)社의 엘리자베스 매킨타이어(Elizabeth Mcintyre, Senior Vice President)상무는 이같이 주장하며 내년 전망을 점쳤다.
이날 매킨타이어는 '2013년 금속(Metals)시장 전망'을 주제발표하며 전기동과 알루미늄을 중심으로 한 가격 전망과 경기 부양책에 대한 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전기동 가격은 당분간 미국 재정절벽과 유로존 소식에 반응하며 상승세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빠듯한 펀더멘탈 추세로 인해 가격 반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 새 지도부가 머지 않아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고 분석, 전기동 가격의 하단 또한 지지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제 전기동 재고율의 하락 일본 및 유럽 수요 증가, 그리도 중국의 수요 급증 등의 이유를 들어 가격 상승을 점쳤다.
반면, 알루미늄의 경우 전기동과는 다소 다른 전망을 내놨다.
일시적으로 공급부족을 경험한 바 있는 알루미늄은 중국의 경기 지표에 따라 내년 1분기를 기점으로 가격이 크게 갈릴 것 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가격 상승세를 유지해온 알루미늄의 경우에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면서 "엄청난 재고물량과 그 중 파이낸싱 딜로 묶여 있는 물량들이 가격 상승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경기가 살아나고 이에 따른 실물소비 수준과 수요가 맞물려 준다면 가격 반등의 여지는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분석해볼 때 2013년 알루미늄 평균 가격은 톤당 2,100달러에서 2,200달러까지의 박스권을 그리며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원자재 및 비철금속 업계관계자 약 250여명이 참석, 2013년 금속시장 전망·향후 가격 흐름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