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속 새해 맞는 Al업계의 ‘자세’

침체 속 새해 맞는 Al업계의 ‘자세’

  • 철강
  • 승인 2012.11.1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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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권영석 yskw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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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석 기자
  예로부터 해로운 설치류를 잡아먹으며 새끼를 많이 친다는 이유로 ‘다산(多産)과 풍요(豊饒)의 신’이라 불리는 뱀.

  2013 계사년(癸巳年)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금, 알루미늄 업계는 올해 내내 ‘불황’이라는 끈질긴 악재와의 사투를 벌여왔다.

  벌써부터 새해를 논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국내 알루미늄 업계는 이 2013년에 이뤄내야 할 ‘다산’과 ‘풍요’라는 절대 명제에 목말라 있다.

  모름지기 2013년을 준비하는 알루미늄 업계는 다른 어느 업계에 비해 각별해야 한다는 얘기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알루미늄 판·박 등 압연업계가 세계 경기 불황의 침체로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경영실적을 보이며 1월부터 9월까지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남은 4분기 전망 마저도 어둡다. 사실 압연업계를 제외한 합금, 그리고 압출, 원자재 등 타 업계 역시 같은 한 해를 경험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루미늄 업계가 내년 사업 구성 및 운영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들은 실물경기 침체 및 알루미늄 실수요 감소 등에 따라 매출액, 영업이익 등 주요 실적이 크게 줄었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2013년 계사년에는 더 긍정적이며 도전적인 알루미늄 업계의 강한 모습이 필요하다.

  다가올 새해를 위해 ▲원자재 구매 경쟁력 강화 ▲원가절감 ▲적정 재고 유지 ▲판매 단가 회복 ▲신수요 창출 등 공통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사안들에 있어 업계가 머리를 맞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세계 경기 침체에 발목을 잡혀 꼼짝달싹도 못하는 그야말로 진퇴양난(進退兩難)의 딜레마가 오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대다수다.

  그러나 이제 새롭게 맞게 될 계사년 새해에 대한 자세를 진지하게 고민할 때다. 초심으로 돌아가 명확한 방향설정과 적극성을 더해 꾸준한 준비를 지속하는 것, 그것이 불황의 부담을 줄이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지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업계 모두가 새해 출발에 대한 희망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아로새기며 남은 임진년을 잘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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