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957.3원, 경유 1,779.2원
국내 기름 값이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으며, 정유사 공급가격은 2주 연속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석유공사가 공개한 11월 둘째 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12.9원 내린 리터당 1,957.3원을, 경유 가격은 10.2원 내린 리터당 1,779.2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등유는 5.7원 내린 리터당 1,394.5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휘발유 가격은 사상 최고가였던 올해 4월 셋째 주의 리터당 2,062.2원보다 104.9원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9월 둘째 주 이후 9주간 68.9원 하락했다. 경유 가격은 8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등유 가격은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한 11월 첫째 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지난주보다 31.5원 오른 리터당 896.2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최저가였던 지난 6월 넷째 주의 리터당 802.7원보다 93.5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고가였던 지난 4월 첫째 주 리터당 1,069.5원보다는 173.3원 낮은 수준이다. 경유 공급 가격은 46.8원 오른 리터당 1,004.4원을, 등유 공급 가격은 34.8원 오른 리터당 1,003.8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국제 석유제품가격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등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 중국의 석유 수요 증가로 인해 상승했다.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 역시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도 내주 이후 일부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차는 휘발유 99.0원(서울-광주), 경유 113.2원(서울-광주)이었다.
또한 서울(2,023.5원), 충남(1,974.3원), 충북(1,965.8원) 순으로 가격이 높게, 광주(1,924.5원), 대구(1,925.2원), 제주(1,932.4원) 순으로 가격이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