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평가순위 242위 국제건설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국제디와이는 20일 출자회사인 국제건설이 수원지방법원에 법정관리 개시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국제디와이의 국제건설 출자금액은 126억500만원으로 자기자본대비 49.5% 규모다.
국제디와이는 “건설경기 악화로 수주가 급감하고 공사 하자와 경영상 관련된 소송으로 우발부채가 증가했다”며 “또한 세무조사로 인한 세금 추징 등에 의한 현금유동성 악화로 회사 경영이 어려워져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국제건설은 최근 유동성 악화로 인한 경영 위기설이 돌았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은행권의 대출 잔액이나 PF(프로젝트 파이낸싱)우발채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내부 현금이 바닥나면서 유동성 악화설이 돌아 모니터링을 실시했는데, 분양자들과 하자보수와 관련된 소송 리스크까지 겹쳐 법정관리까지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국제건설은 1972년 설립된 남성축산주식회사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1983년 과천개발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한 후 1986년 극동건설 국제상사 건설부문을 인수했다. 2000년대 들어 필리핀지사와 동티모르지사를 설치하며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했으나 주택시장 침체를 버티지 못하고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