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ASEAN 철강업계 협력 본격화

韓-ASEAN 철강업계 협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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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1.2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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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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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KOSA-AISC 협력회의 27일 태국서 개최

  국내 철강업계는 아세안 철강업계와 협력회의를 갖고 향후 대화를 통해 통상마찰을 사전 억제키로 하는 등 동남아 철강업계와 협력를 본격화 했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정준양)는 11월 27일 태국 방콕에서 철강협회 오일환 부회장과 포스코, 현대제철, 동부제철, 유니온스틸 등 국내 철강업계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6개국 철강업계 회장단으로 구성된 아세안철강위원회(AISC)와 협력회의를 갖고 철강교역 등 한국 및 아세안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 최대 수출시장인 동남아 철강업체와 대화를 통해 한국-아세안간 철강산업 발전방향 협의를 위해 열린 것으로 철강협회는 이와 관련하여 지난 2011년 4월 AISIF(AISC의 전신)와 매년 1회 협력회의를 갖기로 MOU를 체결한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국내 철강업계는 최근 글로벌 공급과잉 심화로 세계 각지에서 철강수입규제가 빈발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동남아 국가와는 수입규제 발동 전에 대화를 통한 통상마찰의 사전 억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세안철강위원회(AISC, ASEAN Iron and Steel Committee)는 과거 아세안 지역의 철강교역, 투자증진, 각국간 이해 조정 등을 위해 ‘77년에 설립되었던 아세안철강연맹(AISIF)이 동남아철강협회(SEAISI)와 통합되면서 명칭이 변경된 것으로 기존 AISIF의 기능 및 운영방식 등을 승계한 단체이다. 

  아세안 지역에는 포스코가 베트남에 냉연공장(120만톤)을 비롯하여 태국에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국영 크라카타우와 합작으로 일관제철소를 건설 중에 있으며, 고려제강은 말레이시아에 타이어코드 공장, 세아제강은 베트남에 강관공장을 각각 신설하여 가동하고 있는 등 국내 철강업계는 총투자건수 23건, 해외투자액의 25% 이상을 아세안 지역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오일환 부회장은 “아세안은 국내 철강수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수출시장이며, 국내 철강업계의 최대 투자대상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하고 향후에도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한-아세안 철강업계의 협력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지난 2011년 철강제품 수출량 2,909만톤 가운데 아세안 지역이 733만톤(25.2%)으로 가장 큰 물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468만톤, 16.1%)과 일본(367만톤, 12.6%)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아세안으로의 수출 환경은 각종 무역제재 조치가 취해지면서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이종인 전무(경영기획본부장)는 “ASEAN 국가 간에 AD(Anti Dumping)나 세이프가드 같은 정부 차원의 무역제재가 발효되면 심각한 무역마찰이 야기될 수 있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 민간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무역분쟁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한ㆍ중ㆍ일 3국 모두가 ASEAN과 FTA를 체결했지만 중국이나 일본보다 높게 부과되고 있는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관세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오일환 철강협회 부회장과 포스코 김선원 상무, 현대제철 이종인 전무, 동부제철 최돈호 태국지사장, 유니온스틸 최지훈 태국 법인장 등 10여명이, 아세안철강위원회측에서는 초총롱 회장(말레이시아) 등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등 회장단 10여명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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