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불황 여파 올해보다 더욱 클 것
해운시황 악화에 따라 조선업계, 이어 후판업계까지 불황이 계속되는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내년 신조선 수주 예상은 올해대비 5%내외의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후판 업계 역시 힘든 시간은 2013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2013년에는 본격적으로 수주잔량의 감소까지 이뤄질 전망이어서 체감적으로 느끼는 불황의 여파는 올해보다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조사들은 대부분 내년 생산계획을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그리고 동국제강 등의 내년 생산 계획은 수요 상황에 따라 일부 유동적으로 움직인다는 계획이지만 전체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시중에서는 현재 중국산 수입재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내년 1월까지 계약된 물량의 수도 상당히 저조한 수준이다. 앞으로 중국산 수입재의 오퍼가격이 현재에서 머무르거나 더욱 상승한다면, 그리고 환율 등의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수입재가 국내에서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사들은 현재 국내의 상황을 고려해 이런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후판시장에서 수입재의 비중이 감소한다면 시중에서 저가 후판이 사라져 시중 유통가격도 상당히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중국산 수입재가 시중에서 미치는 영향이 감소했지만 수입 여부에 따라 시중에 불러올 파장은 여전히 크다”며 “2012년 한해동안 시장 전반이 수입재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2013년에도 이런 모습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