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고려아연 이의륭 사장

(신년사) 고려아연 이의륭 사장

  • 철강
  • 승인 2013.01.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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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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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역전과 도약의 발판 삼을 것

  기대와 희망의 2013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그 기대와 희망이 모두 다 이루어져 결실을 맺는 알찬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 2012년은 국내외 경기침체의 여파로 그간 꾸준하게 이어져 오던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여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경기침체 기조는 2013년은 물론 향후 2~3년간 이어지며 세계경제가 장기 저성장 국면에 접어 들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미국과 중국의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강력한 경기활성화 노력으로 세계 경제가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세계 경제침체의 진원지였던 유로존 위기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으며,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 중국경제를 지탱해온 수출 및 투자 중심의 성장모델의 한계, 신흥시장의 성장엔진 둔화 등 글로벌 경제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글로벌 불황의 여파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엔진인 수출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여 지는 가운데, 2013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율을 3% 초반대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계부채, 양극화 문제 등 내부 구조적 요인과 원고현상, 미국발 신보호무역주의 등 악재가 겹치면서 그마저도 달성여부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2013년 고려아연의 대내외 여건 역시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부동산과 자동차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연과 연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일부 긍정적인 요인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요 철강업체들의 실적부진과 감산계획, 아연과 연의 LME 재고 증가, 불황에 따른 금과 은의 수요 감소, 해외 경쟁사의 연(Lead) 제련소 재가동, 환율의 하락세 등 한 치 앞을 예측하기가 힘들 정도로 경영환경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작금의 위기상황은 일부 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닌 세계적으로 장기화되고 있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는 혁신과 도전으로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고 성장·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도 고려아연은 지난 2012년 한 해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생산설비의 신·증설을 통해 성장기반을 확충했고, 지속적인 국내외 시장 개척노력으로 30억불 수출탑을 수상했습니다.

  이에 그간의 성장세를 다시금 불살라 가기 위해 다음과 같은 2013년 경영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첫째,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경영의 안정성 강화에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둘째, 지속가능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미래 성장동력에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셋째, 지속가능 경영체제를 확보하고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고민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층 성숙한 화합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충어근본(忠於根本)이란 옛말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본을 지키고, 미래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불황은 오히려 역전과 도약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모두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2013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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