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내구재 수요, 미국과 중국 경기 회복이 영향
올해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지식경제부는 올해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5,705억 달러, 수입액은 5.0% 증가한 5,455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250억 달러 흑자로 전망됐다.
지경부는 글로벌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선진국의 양적완화로 인한 환율하락 등은 우리 수출에 부정적이지만 선진국의 내구재 수요 회복, 미국과 중국 경기의 회복추세 등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수출은 IT품목, 일반기계의 호조세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과 EU로의 수출은 큰 증가세를 보이지 않겠지만 신흥국은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호조세가 기대된다. 수입은 국내 소비심리 회복, 원·달러 환율 하락 등에 힘입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수출은 5,48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고 수입은 5,195억 달러로 0.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286억 달러 흑자로 파악됐다.
지경부는 열악한 대외여건 속에서도 2009년 이후 4년째 무역수지가 250억 달러 이상 흑자를 낸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무역수지는 1월에 22억6,000만 달러 적자를 낸 것을 빼고는 11개월 연속 흑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