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징금 983억원, 영업외 비용 반영 전망
포스코의 2012년 4분기 실적이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업황부진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으로 2012년 4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4.9%, 50.1% 줄어든 8조4,730억원, 4,090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조강 톤당 원재료 비용은 전분기 대비 약 3만원 하락하지만 탄소강 ASP는 7만원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아연도강판의 아연가격 할증료 및 가격 담합에 대한 과징금 983억원은 아직 의결서 수령 이전이나 보수적 관점에서 영업외 비용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담합 과징금 반영에도 불구하고 달러 및 엔화대비 원화강세 영향으로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4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1.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철강재 가격 반등 지연에도 1분기 투입 원료가는 톤당 5만원 하락할 전망이기 때문.
변 연구원은 “봄철 성수기를 앞두고 수요 회복을 확인할 수 있는 2월 춘절 연휴까지 주가 하락 위험은 낮지만 추가 상승을 위해선 실수요 회복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