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닥 시장 입성…공모자금 120억원 증설에 투입
“삼목강업은 40여년의 오랜 업력을 자랑하는 자동차용 스프링 전문제조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종합 서스펜션 부품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오는 25일 상장을 앞둔 삼목강업 이창호 대표는 8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올해 공모시장의 첫 포문을 여는 삼목강업은 노면에서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해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서스펜션 스프링 생산 업체로, 승용차용 코일스프링과 상용차용 겹판스프링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1970년 현대자동차 납품을 시작한 삼목강업은 현재 현대기아차 그룹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며 2011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24.7%, 35.7%, 41.6% 상승한 614억원, 58억원, 4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생산 대수가 많고 높은 성장율을 보이는 소형 및 준중형 차종의 전략적 수주와 수익성 높은 냉간 스프링 개발 양산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공정개선과 제 2공장 설립으로 생산능력 및 수주 확대 등 많은 부문에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국내 서스펜션 스프링 시장은 삼목강업과 대원강업이 과점 체제를 이어오고 있으며 삼목강업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2년 3분기 기준으로 14.1%를 기록하고 있다.
삼목강업 관계자는 "아직 시장점유율은 낮지만 생산대수가 많은 차종의 전략적 수주 및 공급으로 수익성을 극대화 하고 있다"며 "올해 관창공장 신축 및 가동을 통해 생산설비가 2개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규차종 수주를 통한 매출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 관창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제2공장 신설이 완료될 경우, 삼목강업의 연간 코일스프링 생산능력은 기존 연 480만개에서 연 830만개로 확대된다.
또 전 세계적인 자동차 경량화 추세로 인해 승용차용 코일스프링 제조공법이 열간에서 냉간으로 전환 추세에 있는 가운데, 모회사인 영흥철강과 공동으로 냉간 스프링 원소재인 고주파열처리와이어(IT Wire)의 양산을 추진하는 등 냉간스프링 일관공정 확보하며 원가 및 납기 경쟁력에서 앞서 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모회사인 영흥철강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 베트남, 일본, 미국 등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점도 글로벌 서스펜션 스프링 부품 기업으로의 도약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삼목강업의 총 공모 주식수는 320만주로 공모 희망가액은 3,500원~3,9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112억원~124억8,000만원으로, 공모 자금은 제2공장 건설 및 설비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삼목강업은 오는 9일과 10일 기관 수요예측과 16일과 17일 공모청약을 거친 뒤 오는 25일 상장될 예정으로, 주관 증권사는 교보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