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시진핑 시대 중국경제’ 설명회 개최
“시진핑호, 중진국 함정 벗어나려 내수확대 꾀할 것”
2020년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를 꿈꾸는 ‘시진핑 중국’에 진출하기 위한 국내기업의 전략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진국을 넘어 선진국 진입을 노리는 중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사업기회 가능성도 달라질 것이란 논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16일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시진핑 시대 중국경제와 한중 산업협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주바오량(祝寶良) 중국국가정보센터 부주임은 “지난해 7.7%의 GDP성장률을 기록한 중국경제가 향후 8년간 6.9%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2020년께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도 “소득 분배 불평등과 금융시스템, 노동비용 상승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중진국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바오량 부주임은 이어 “중진국 함정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시진핑 정부는 10억명 인구의 도시화를 강력하게 추진해 내수 중심의 소득확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시화 추진과정에서 추진하는 농업인프라 정비, 교통 운송, 금융서비스, 부동산, 실버 산업 등의 분야에서 한국기업에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진국 함정이란 1인당 GDP가 중진국 수준에 도달한 이후 국가의 성장동력이 상실되고 국제경쟁력이 오히려 약화되는 현상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