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조사결과 철강 80, 조선 84에 그쳐
지식경제부가 산업연구원과 함께 실시한 '제조업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서 지난해 4분기 제조업 시황지수가 86포인트에 그쳤다. 특히 철강과 조선업종의 지수 하락이 커 업황 부진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지경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제조업 시황지수(86)는 3분기(84)에 비해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며, 기업 체감실적 악화가 하반기 동안 계속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조사대상 11개 업종 모두 전 분기에 비해 실적이 저조했으며, 특히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철강(80), 조선(83)의 실적 하락폭이 컸다.
이와 함께 2013년 1분기 전망지수도 87에 그치며 연초에도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밀기기(103), 반도체(100)를 제외한 모든 조사대상 업종에서 향후 업황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올해 연간 전망지수(89)도 기준치를 하회하였으며, 조선(78), 철강(84), 섬유(85)를 중심으로 경기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반면, 반도체(130), 정밀기기(110), 전자(106)에서는 점진적 회복이 예상됐다.
BSI는 100보다 높으면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호전을, 낮으면 악화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