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경쟁력 상당히 떨어져
냉연 제조업체들이 올해 열연전기아연도금강판(HOT-EGI) 판매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HOT-EGI는 포스코와 현대하이스코가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각각 2만톤 수준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전기아연도금강판(EGI) 가격이 HOT-EGI보다 싸지면서 HOT-EGI 제품의 장점인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판매가 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HOT-EGI 제품은 원자재를 열연강판(HR)을 베이스로 만들어지는데 냉연강판(CR) 베이스인 EGI가 가격경쟁력이 더 높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HOT-EGI는 배전반, 방화문 프레임, TV 스탠드 등이 주요 수요처다. 열연을 소재로 사용하므로 EGI 대비 원가가 4만원 내외 낮으면서도 EGI 특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한 냉연 제조업체 관계자는 “최근 EGI 가격이 떨어져 Hot-EGI의 메리트가 사라졌다”며 “두께 1.6mm 제품도 EGI가 많이 사용된다”며 “ 가전부품 고객사들에게 견적을 넣는 등 수요처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일정량 수요처 확보에 성공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물량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