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도물량 40톤…내년 가동률 100%땐 국내 수요 25% 확보
세계 3개 니켈광산인 아프리카 암바토비 광산에서 생산된 니켈 브리켓 초도물량이 최근 포스코에 입하됐다. 광산 개발 7년 만에 이뤄진 성과로, 내년부터 광산이 100% 가동되면 국내 스테인리스 생산에 필요한 니켈 수요의 25% 정도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에서 생산된 40여톤의 니켈 브리켓이 국애에 수입돼 포스코에 전량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광산은 한국광물자원공사(17.5%)와 대우인터내셔널(4%), 삼성물산(3%), 현대종합상사(2%), STX(1%) 등 5개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전체 광산지분의 27.5%를 확보하고 있다. 추정 니켈 매장량은 1억7000만으로 뉴칼레도니아 SLN 광산, 인도네시아 소로아코 광산에 이어 세계 3대 니켈 광산으로 꼽힌다. 암바토비 광산은 당초 2010년 상반기 중 상업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생산설비 건설 지연 등으로 작년 9월에야 생산을 시작했다.
내년 중 암바토비 생산설비가 100% 돌아가면 연간 최대 6만의 니켈을 생산할 수 있다. 한국컨소시엄은 이 중 절반인 3만의 니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는데, 이는 연간 국내 수요량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편 포스코는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스테인리스 생산에 필수원료인 니켈의 안정적인 수급선을 확보함에 따라 스테인리스 시장경쟁력도 본격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