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증가에도 가격은 상승
중국산 열연강판의 유통가격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그간 재고 증가세를 보여 온 탓에 업계에서는 연휴 이후에는 가격이 다소 인하될 것으로도 기대했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춘절 이후 또다시 인상된 가격으로 인해 무너지고야 말았다.
최근 집계된 중국산 열연강판의 재고는 연휴 전 대비 25만톤가량 증가했지만 가격은 톤당 4~7달러가량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 증가에도 가격이 인상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힘입은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유통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오퍼가격의 상승이 예측됨과 동시에 국내 열연강판 가격 인상에도 한층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수입업체들은 중국 한 없이 인상된 오퍼가격으로 인해 수입을 좀처럼 결심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국내에 수입재 재고가 많기 때문에 현재의 가격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유통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산 열연강판이 톤당 80만원, 현대제철과 동부제철은 톤당 78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포스코 수입대응재는 톤당 76만~77만원대의 가격을 형성 중이이다. 수입재는 톤당 73만원에 유톤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가격 인상 조짐이 보이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