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H형강 직수입을 위해 KS규격에 맞춰 제작한 수입 롤(Roll)을 중국 라이우강철에 공급했다는 소문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최근 업계에서는 동국제강이 일본 롤 제작업체인 가와사키(KAWASAKI)공업에 대형 롤 제작을 의뢰했으며 이 롤을 라이우강철로 보내 중국산을 직수입하기 위한 체제를 구축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대해 동국제강 관계자는 “사실 무근이다. KS규격에 맞춰 수입하기 위해 JFE스틸에 롤을 공급한 건 맞지만 굳이 롤을 사서 중국까지 보낸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밝혔다.
수입업계에서는 반신반의하는 눈치다. 한 수입업계 관계자는 “동국제강은 예전에도 일본산 직수입 여부에 대해 부인했지만 결국 올 1월 일본산뿐만 아니라 중국산까지 들여왔다”며 “진위여부를 구체적으로 파악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봉형강 유통업계가 최근 쌍용건설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신청에 가슴이 철렁하고 있다.
시공 능력 13위인 쌍용건설은 8년 만에 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당장 28일 만기가 도래하는 600억원 규모의 어음과 채권을 갚기 어렵기 때문이다.
부도 시 유통업체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경인권의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철근 유통업체 A사가 쌍용건설과 약 100억원대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몇 형강업체도 많은 물량을 거래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