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엔저 등 수출 회복세 약화 악화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이 원고·엔저현상 등의 영향으로 수출 회복세가 약화돼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국내 경제가 올해 2.9%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지난 해 2.0%에 이어 2년 연속 3% 미만의 저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연은 올해 예상되는 세계경제 회복세(3.5%, IMF)가 과거 추세보다 낮은데다 원고·엔저현상,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한 자리 수에 그칠 것이란 점을 저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또한 가계부채 부담, 주택가격 하락, 경기부양 정책추진의 제약 등을 고려할 때 내수부문의 성장 견인도 한계가 있다고 보았다.
기업의 설비 투자는 대내외 수요전망 불투명과 경제민주화 관련 정책논의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 회복이 지연되면서 3%대의 완만한 회복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경상수지 흑자는 원화상승의 영향으로 수출보다 수입이 더 빠르게 증가하고 서비스수지도 다시 적자로 반전되면서 지난해 431억 달러에서 301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