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고로업체들의 실적에 대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비해 상당히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1분기 별도 기준 포스코 및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대비 각각 18.4%, 12.3% 하회할 전망”이라면서도 “고로업체들의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매력적”으로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포스코의 1분기 별도 영업이익을 직전 분기 대비 12.2% 개선된 5,290억원으로 추산했으며 현대제철은 18.5% 감소한 1,260억원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현물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이 그만큼 상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제품 톤당 영업이익은 각각 6만1,000원과 3만5,000원 수준으로 당초 한국투자증권 예상치인 6만6,000원, 4만1,000원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포스코 및 현대제철 주가와 관련,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코스피지수와 포스코, 현대제철의 역사적 최대 할인률에 비춰 두 회사의 주가 저점을 각각 31만7,000원, 8만1,000원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 대비 포스코는 7.4%, 현대제철은 3%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어 추가 하락률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