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근 시장에 봄이 오고 있다. 3월 들어 철근 가격과 물량 움직임이 모두 양호한 상황이다.

  3월 첫째주 제강사의 철근 출하량은 20만톤으로, 일일 평균출하량은 3만3,000톤을 넘어섰다. 둘재주에도 일일 출하량은 3만3,000톤을 넘어서고 있다. 크게 호조를 보이는 수준은 아니나 2월 주춤했던 판매 상황에 비하면 3월 들어 거래량은 부쩍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재고는 2월말 물량이 3월초까지 계속 전해지면서 38만톤 수준으로 높은 편이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3월 중순 이후에는 35만톤 이할 내려갈 전망이다. 게다가 제강사의 대보수 및 휴동이 중순 이후에 몰려 있어 출하량이 현재 수준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감산에 돌입할 경우 재고는 큰 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 보면 16mm 이상은 여유가 있는 편이나 10, 13mm 제품은 여전히 수급이 빠듯할 정도로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가고 있다. 국내 제강사도 10mm는 휴동 일정에서 제외할 정도로 물량이 빠듯한 상황이다.

  3월 들어 출하량 회복은 물론 가격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월말 톤당 69만원을 밑돌았던 국내 철근 유통가격은 3월 들어 70만원대를 회복해 둘째주 들어서는 톤당 70만~71만원 수준에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가격이 현 수준 이상에서 견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수입가격은 국내산과 달리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