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최고 44.7%의 반보조금 관세를 부과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자국 철강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유럽 철강 업체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중국산 유기피복강판(organic coated steel)에 대해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기피복강판은 주로 건설과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재료다.
EU는 중국 기업들이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서 EU에 덤핑 가격으로 수출하고 있는데 대해 반보조금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앞서도 지난 2011년 5월 중국산 제지류에 대해 최고 12%의 반보조금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한편 EU 집행위는 중국산 자전거와 태양광패널에 대해서도 반보조금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