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STS공장에서 K-가전 위상높인 ‘핵심’ STS 공급사로 발전…찬란한 60년 역사
고객사·협력사 초청 60주년 기념식…정일선 대표 “탄소중립·친환경모빌리티 시대 열 것”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및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비앤지스틸이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다. 회사는 그간 축적해 온 스테인리스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친환경 및 신사업 동력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회사로 도약할 방침이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지난 1966년 ‘삼양특수강’라는 사명으로 특수강 사업을 시작했다. 회사는 1971년 국내 최초 스테인리스강판 전문 생산 공장인 울산공장을 준공하여 제조업 시장에 국산 스테인리스강판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후 1975년, 회사는 한국특수강공업과 합병하여 사명이 ‘한국종합특수강’으로 변경됐고, 1977년 말에는 현재 본사 공장이 위치한 창원에 스테인리스강 및 특수강으로 판재·관재·봉재를 만드는 ‘창원공장’을 준공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1980년대는 회사의 본격적인 고도 성장기로 1987년에는 기업공개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상장하여 재무 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대규모 투자 재원을 확보했으며, 1988년에는 미국과 캐나다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북미시장 진출하고 이듬해 아틀라스특수강(캐나다), 알텍 특수강(미국) 등을 인수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로 진출하는 한국 STS회사로 성장했다.
다만, 60년이란 긴 업력에서 시련 및 전환의 순간도 맞이해야 했다. 1997년에는 국가적 경제위기(외환위기-IMF긴급금융구제)로 창원공장의 특수강 봉재 및 관재를 포항제철에 매각해야 했고, 같은 해에 부도를 맞이했다.
이후 회사는 21세기에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전환기를 맞이했다. 2000년에는 인천제철(현재 현대제철)이 남아 있던 스테인리스 판재사업 부문을 인수했고, 이듬해 정리절차가 완료는 과정에서 현대자동차그룹에 정식 편입됐다. 이에 2002년에는 현재 사명과 유사한 ‘비앤지(BNG)스틸’로 변경됐고,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도입과 신설비(CG·CB·5ZM·3BA 등) 도입, 6시그마(BASIC)활동 등 본격적 투자와 사업 확장, 전문 경영 시스템 도입 등이 진행됐다.
또한 2010년대에 들어서는 ‘사업 전문화’가 이뤄졌다. 2010년에 고부가산업인 초정밀·초극박 스테인리스 냉연 박판 공장을 확보하면서 정교한 두께 편차·형상 제어 및 응력제거 기능을 통해 두께 15마이크로미터(㎛) 제품을 연간 최대 1만 톤 능력을 갖추게 되면서 가전용 및 자동차 부품용 고급 제품을 회사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됐다.
이후 2011년에는 현재의 사명인 ‘현대비앤지스틸’로 상호가 변경했다. 또한 2012년에는 현대위아의 광주2공장을 인수하여 자동차 부품사업(사형코어)에도 진출했으며 2013년 부산시에 ‘남부영업소’를 개소하며 경남권 제조업과 철강 물류의 주요 요충지인 남부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맞았다.
현대비앤지스틸은 2020년대에는 송악공장을 인수하여 STS 표면가공 시장을 선도해나갈 도약의 발판을 했으며,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사인 ‘성림첨단산업’를 투자하여 자회사에 편입하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노력하고 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현재도 국내 철강 시장 내에서 ‘독보적 STS 냉연·박판 기술을 확보한 기업’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회사는 앞으로 초극박 및 고부가 제품 추가 개발을 가속화하고, 원가구조 혁신으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여 실행력을 바탕으로 미래 STS소재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7일 서울 엘리에나 호텔에서 개최된 창립 60주년 기념행사에는 그룹사와 국내외 주요 고객사, 원재사, 협력사 등에서 2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현대비앤지스틸은 포스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JFE스틸, 일본제철, 애드스테인리스 등 주요 파트너사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후 환영사를 통해 정일선 대표는 “지난 50주년 행사에서 새로운 도약을 지켜봐달라 약속드렸는 데, 그 약속을 지키고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영광스럽다”라며 “1966년 스테인리스 불모지에서 시작된 현대비앤지스틸의 불꽃은 한 번도 꺼진 적이 없이 뜨거운 열과 강한 압력을 받아 강인한 제품이 되는 스테인리스처럼 수많은 풍파를 견디며 오히려 더 단단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정일선 대표는 “시련의 순간에도 현대비앤지스틸을 믿고 꾸준히 함께해 주신 고객사 여러분, 그리고 원료와 부품을 차질 없이 공급해 주신 원제사와 협력사 여러분들이야말로 현대비앤지스틸을 지탱해 온 가장 단단한 뿌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깊은 신뢰관계 속에서 탄소 중립과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를 여는 100년 기업을 향해 함께 걸어 나가가겠다. 앞으로도 화려한 겉모습보다는 본질에 집중하는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