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연 업계, 장기적 관점으로 수출 확대
올해 국내 연(Lead) 수출 시장이 세계 배터리 생산 업체들의 수요 증가로 인해 전년의 수출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개척된 수출 시장과 올해 개척중인 수출 시장이 국내 연 수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본격화된 중국 연 제련소 환경 규제가 강력하게 시행될 경우 중국 연 생산이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일본 연 제련소가 폐쇄되며 무주공산이 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지를 국내 4N 생산 업체가 수출 시장으로 흡수한 것처럼 중국 연 생산 감소는 국내 연 생산 업체들에게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4N연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품질과 배송 등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4N연 생산 업체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수출 계획을 세워놓은 만큼 국내 4N연 수출량은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 재생연(3N)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수출 판로를 개척하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올해 국내 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업계는 국내 재생연 수출이 전년대비 약 두 배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이미 몇몇 3N연 생산 업체가 해외 배터리 업체와 장기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기 계약에 성공하지 못한 업체들도 현물 수출을 통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해외 시장에서 국내 재생연의 인지도가 높지 않아, 당장은 제품 홍보에 주안점을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시장에서는 인지도가 프리미엄으로 이어지는 만큼 해외 재생연과 비슷한 수준의 프리미엄은 올해 안에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국내 재생연 업체들의 기술력이 높은 만큼 지속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배송과 사후 처리를 깔끔하게 진행한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재생연 업계의 수출 시장 개척은 현재로써는 이익 증대보다는 내수 위주 공급에서 벗어나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방편인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