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에너지용 강관 수출 큰 증가세
정부는 15일 발효 1주년을 맞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우리 경제에 활력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정부는 1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한·미 FTA 발효 1년간 주요성과’ 보고서에서 “한·미 FTA가 유럽 재정위기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 우리 경제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두는데 기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도 FTA 혜택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증대효과가 나타나 대(對)미 수출이 1.4% 늘었다.
자동차 부품(10.9%)과 석유제품(29.3%)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무선통신기기(-35.2%)와 반도체(-7.7%) 등 비혜택품목은 감소했다.
비혜택품목 가운데 자동차(16.9%)는 작년 미국 내수시장이 커지고 국내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지며, 철강제품(10.1%)은 에너지용 강관의 수출이 급증하며 각각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대미 수입은 FTA 비혜택품목 대부분에서 감소하며 전년동기대비 9.1% 줄었다. 반도체, 항공기 및 부품,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의 수입이 20.1%나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