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독일 이어 세 번째 특허계약 쾌거
희성금속(대표 권영제)은 일본 니폰마이크로메탈과 ‘팔라듐 코팅 구리 와이어(이하 PCC 와이어)’ 제조 기술에 대한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서 희성금속은 일본의 다나까덴시코교(TDK)와 독일의 헤라우스(Heraeus)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PCC 와이어 제조 기술 특허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NMC에 의해 개발된 PCC 와이어는 그동안 금을 소재로 사용했던 반도체용 본딩 와이어 시장에서 금의 대체제로서 초고밀도 LSI 패키징의 실제 적용에 성공한 세계 최초의 구리 본딩 와이어다.
최근까지 금 소재는 전체 본딩 와이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2009년에 PCC 와이어 상용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금 값 급등과 맞물려 PCC 와이어는 본딩 와이어 시장을 빠르게 대체 해나갔다. 지난해에는 세계 본딩 와이어의 점유율이 시장 전체의 25%까지 상승했다. 이런 추세라면 2~3년 내에 전체 본딩 와이어의 시장 점유율은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희성금속은 본딩 와이어 시장에서 금 소재 이후의 성장 동력으로 PCC 와이어를 포함한 대체재 와이어를 선정해 많은 R&D 투자를 해왔다. 그 결과 PCC 와이어뿐 아니라 은(Ag) 와이어, 구리(Cu) 합금 와이어 등 대체재를 개발해 성공적인 시장 진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희성금속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대만, 중국, 동남아시아 및 한국 등 글로벌시장에 원활한 본딩 와이어 공급을 위한 투자를 대폭 늘려 생산을 2배 이상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대체재에 대한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상응하는 신제품도 적시에 공급해 나갈 예정이다.
희성금속의 강석원 상무는 “희성금속의 끊임없는 노력은 PCC 와이어을 포함한 대체재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과 패키징 제조비용 절감에 기여를 하게 돼 PCC 와이어가 금 본딩 와이어를 대체 해나가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희성금속이 본딩 와이어 시장 확대와 반도체 산업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