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체감경기, 두 달 연속 하락세…7월 더 어렵다

건설사 체감경기, 두 달 연속 하락세…7월 더 어렵다

  • 철강
  • 승인 2025.07.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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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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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6월 CBSI 73.5 전월比 0.8p↓
7월도 3.1p 낮은 70.4 전망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지난달 건설사 체감경기도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73.5로 전월 대비 0.8 포인트(p) 하락했다. 소폭이지만 5월(-0.5p)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장기적으로 반등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으나 비수기 진입 등 당장의 체감경기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다.

 

세부 지수를 살펴보면 6월 자금조달지수(74.3)가 전월 대비 4.3p 떨어지며 최대 낙폭을 보였고, 신규수주(68.9)와 자재수급(90.7)도 전월 대비 각각 0.6p, 1.8p 하락했다.

반면 지난달 공사대수금(82.1, +4.2p)과 수주잔고(75.1, +2.9p), 공사기성(77.1, +1.5p) 순으로 일부 개선 흐름 보이기도 했다.

공종별 신규수주의 경우 6월 토목(72.4)과 비주택건축(67.8)에서 전월 대비 각각 5.1p, 1.7p 올랐으나, 넉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던 주택(65.7)은 8.9p 크게 떨어졌다. 

지난달 기업 규모별 지수는 대기업(92.3)이 전월 대비 7.7p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65.5)은 5.1p 상승한 모습이다. 중견기업은 전월 수준을 이어갔다.

이 밖에 지역별 지수는 지난달 서울(89.8)이 전월 대비 0.3p 하락했고, 지방(65.3)은 1.5p 상승했으나 여전히 60선대에 머무르며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7월 CBSI는 6월보다 3.1p 낮은 70.4로 전망됐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7월 CBSI는 신규수주와 공사기성 외 모든 세부지수가 6월 대비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자금조달에서 가장 큰 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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