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제품에서 수입은 감소
작년 위축됐던 국내 6대 비철금속 수입이 올해 2월을 지나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상 최대 수입이 예상되고 있다.
지속되는 경기부진과 가격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작년 국내 6대 비철금속 수입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는 하반기 경기 회복 등이 예상되면서 수입도 최대치를 경신 할 것으로 보고 있다.
6대 비철금속 제품은 국내의 수급 상황에 따라 수입과 수출이 변동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제품에서는 수출입 왜곡 현상이 나타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수입 비중이 높은 알루미늄 괴가 여전히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비철금속 수입을 좌우하고 있다.
1~2월 6대 비철금속 수입량은 33만4,311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32만2,797톤에 비해 3.6% 증가했다.
제품별 수입량을 보면 알루미늄(Al) 괴 수입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2월까지 알루미늄 괴 수입량은 24만3,658톤을 보여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2%나 증가했다. 국내 소비량 자체가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알루미늄 괴는 지속적인 수입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연(Lead) 수입도 소폭 증가했다. 2월까지 2만7,902톤을 보여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그러나 전기동(Copper) 아연(Zinc), 니켈(Nickel), 주석(Tin)은 수입이 모두 감소했다. 특히 전기동은 지속적으로 수입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2월까지 수입량은 4만5,051톤에 그쳐 전년 동기 5만2,385톤에 비해 14.0% 줄었다.
아연(Zinc)도 전년대비 21.7%나 감소한 1만2,681톤의 수입에 그쳤고 니켈과 주석도 각각 33.9%, 2.8% 감소했다.
6대 비철금속 수입은 전반적인 경기부진과 불확실성이 높은 가격 등으로 대부분의 제품에서 감소한 모습을 보였지만 알루미늄은 국내 설비 증설 등을 고려하면 필요한 원자재가 더 증가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비철금속 원자재 수입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수출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월까지 수출은 15만1,455톤을 보여 전년 동기 14만801톤에 비해 7.6% 증가했다. 수입과 수출이 모두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면서 국내 비철금속 수출입이 다소 왜곡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스크랩 수출입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은 17만5,383톤을 보여 전년 동기 대비 26.0%나 증가했고 수출도 작년에 비해 28.2%나 증가한 1만8,764톤을 기록했다.
한편 현재와 같은 6대 금속의 제품별 수출입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회복의 상황에 따라 수출입도 크게 변동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