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상선 수주 영향으로 보여
국내 중후판 유통재고는 증가하는 양상
중국의 판재류 재고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재류 중 가장 큰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후판. 현재 중국의 중후판 유통재고는 전주대비 5만8,000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유통시장에서 중후판 유통재고의 감소는 3주 연속 이뤄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화동지역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고 지난(濟南)과 우시(無錫) 시장에서 각각 1만톤 이상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중국 시장에서의 중후판 유통재고 감소의 이유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선박 수주로 인한 결과로 판단된다. 현재 중국에서는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 및 수주의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 중후판 유통재고는 증가하는 모습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까지 집계된 중후판 재고는 이미 60만톤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국내 중후판 수요가 적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유통재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중후판 유통재고의 증가는 현재 플랜트 육성에 따른 결과로도 볼 수 있다. 플랜트 한 기당 사용되는 중후판량은 상선에 사용되는 양의 1/10 수준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후판 수요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국내 시장에서 수입재 후판의 유통가격은 톤당 66만원을 형성하고 있으며 포스코 수입대응재 후판은 톤당 67만원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