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車, 韓·美서 대규모 리콜 ‘제2의 도요타?’

현대기아車, 韓·美서 대규모 리콜 ‘제2의 도요타?’

  • 수요산업
  • 승인 2013.04.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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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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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190만대, 국내서 16만대 리콜
현대기아차 발 빠른 대응, 타격은 아직 미지수

  현대기아자동차가 제2의 도요타 리콜 사태에 비견될 만한 리콜 사태를 맞았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약 190만대의 차량에서 브레이크 등 스위치와 에어백 관련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에서도 브레이크 등 스위치 결함으로 약 16만대를 리콜할 계획이다. 190만대는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123만대의 약 1.5배에 달하는 수치다.

  대부분의 생산 차종이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현대차에서는 액센트,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쏘나타, 제네시스 쿠페, 싼타페, 투싼, 베라크루즈가 대상이다. 기아차에서도 옵티마(한국명 K5), 론도, 세도나, 쏘렌토, 쏘울이 리콜 조치 차종에 포함됐다.

  브레이크를 밟아도 브레이크 표시등이 들어오지 않는 등 스위치 결함으로 인해 현대차에서 106만 대, 기아차에서 62만 대가 리콜된다. 대상은 모두 2007년부터 2011년 사이 양산된 모델이다. 또 2011년부터 현재까지 생산된 엘란트라 18만6000대가 측면 에어백 결함으로 인해 리콜된다.

  국내 차량 16만대도 리콜한다. 현대차 리콜 대상은 2009년 7월부터 2010년 3월에 제조된 구형 아반떼, 2010년 6월부터 2011년 6월에 제조된 구형 싼타페, 2008년 9월부터 11월 사이에 제조된 베라크루즈 등 총 11만여대다.

  기아차의 경우 2010년 6월에서 7월 사이 제조된 구형 카렌스, 2010년 10월부터 2011년 4월 사이에 제조된 쏘렌토, 2010년 6월부터 2011년 6월 사이에 제조된 쏘울 5만여대가 대상이다.

  현대기아차는 리콜 결정에 따라 올해 6월부터 국내 해당 차량 소유자들에게 무료로 결함 부위 부품을 교체해주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우선적으로 도요타와 달리 안전과 직결된 부위가 아니라서 타격이 덜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정진행 사장은 "리콜에 따른 비용 등은 아직 정확히 계산되지 않았다"며 "미국 시장에서 사태 장기화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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