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 냉연유통, “뺏고 빼앗기는 춘추전국식 영업 성행”

(냉연) 냉연유통, “뺏고 빼앗기는 춘추전국식 영업 성행”

  • 철강
  • 승인 2013.04.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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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재현 bang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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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악화가 거듭되면서 냉연 유통업계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과거에는 유통업체간 암묵적인 규칙으로 여겨지던 ‘지역 위주 영업’의 법칙이 무너지고 있는 모습이다.

  과거 유통업체들은 자신의 회사가 속한 지역의 수요가들을 기반으로 영업활동을 벌여 왔다. 예컨대 삼성 생활가전사업부 라인이 위치한 광주의 경우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유통업체들이, LG전자 공장이 위치한 창원의 경우 경상도 지방을 기반으로 한 유통업체들이 영업활동 및 거래를 유지하는 식이었다. 되도록 다른 유통업체가 활동하는 지역을 넘보지 않는 것이 유통업체간의 불문율로 자리잡아 왔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 불황이 깊어지고 점차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스스로 불문율을 깨고 영업할동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수요처와의 거리가 멀수록 물류비 등의 증가로 유통업체들에게는 부담이 가중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당장의 재고 처분이 급급한 상황에서 수처를 하나라도 더 확보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먹고 살기 힘들어지면서 업체들이 이제는 지역의 구분이 없어진 영업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흡사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할 정도로 그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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