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이 M&A(인수합병)를 재추진한다.
‘4·1 부동산 대책’ 이후 처음 건설사 매각이 추진된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중견 건설사의 M&A가 본격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16일 공개경쟁 입찰 매각공고를 내고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다음달 9일까지 LOI 접수와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같은 달 10일 최종 인수제안서를 받는다. 매각 자문사는 삼일회계법인이 맡았다. 동양건설산업은 지난 2월 M&A를 위한 입찰제안서 접수를 받았으나 참여자가 없어 유찰된 바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1968년 설립돼 44년의 역사를 가진 시공능력 평가순위 40위의 종합건설회사로서 2010년에는 최초로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고 지난 17년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해온 기업이었다.
하지만 서울 세곡동 헌인마을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4,270억원)로 인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동양건설산업은 최근 지속적인 공공공사를 수주하는 등 기업 경영정상화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