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저축은행으로부터 80억원대 대출 받아
회사채 조기 상환이 목표

  동부제철이 보유 중인 동부하이텍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으로부터 차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제철은 계열사 동부하이텍 주식 235만 주를 맡기고 아주저축은행으로부터 지난 11일 80억원대 대출을 받았다.

  이번 차입 담보는 동부제철이 보유한 동부하이텍 총 주식 359만4,680주에서 65.4%에 달하는 수준. 담보가치는 총 135억원이 넘는다. 이번 차입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 자금 마련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80억원대 차입금으로 오는 6월 1일 만기가 돌아오는 40억원대 사모사채 일부를 상환하고, 남은 자금은 운용자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동부제철이 조기 상환을 결정한 이유는 지나치게 높은 이율 때문이다. 상환 완료한 자금을 제외하고 사모사채를 포함, 총 2,010억 원대 사채의 만기가 올해 돌아온다. 발행금리가 단 한 건을 제외하고 모두 8%대가 넘는다.

  상환 자금 마련을 위해 저축은행에서 자금을 끌어온 배경은 소규모의 자금 소요가 필요한 특정 이슈가 생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금융권에서는 주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어 저축은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