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정책도 수주에 큰 도움되고 있어
엔화 약세에 따라 일본 조선사들의 신조선 수주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일본 조선사들의 지난 3월 49척의 신조 계약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조선업계의 지난 2월 신 조선 수주는가 5척에 그쳤지만 1개월여 만에 10가량 증가한 것이다.
일본의 지난 3월 수주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월간 최대 실적으로 기록됐다. 49척의 선박 중 케이프사이즈 벌커가 17척, 핸디막스 벌커 16척, 파나막스 벌커 8척, 핸디사이즈 벌커 5척으로 벌커가 46척이나 차지한 것으로 기록됐다.
일본 조선사들은 최근 두드러진 엔저(低)를 배경으로 중국 조선사들과의 선가 격차를 대폭 줄이고 있다. 반면, 중국 위안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일본 조선사들의 가격 경쟁력이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더불어 현재 일본에서는 조선산업 육성을 위한 일환으로 금융기관이 선가의 최대 80%의 선박금융을 이자율 1%에 제공하는 등의 지원책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