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엔화 약세로 국내 조선과 기계업종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23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엔화 약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며 “급격한 엔저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수출 경합도가 높은 국내 조선과 자동차, 기계류, 컴퓨터업종의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에 따르면 원ㆍ엔 재정환율 1,000원 선은 고점을 이뤘던 미국 금융이기 이후인 2009년 3월3일 1,620.76원과 비교할 때 38% 하락했다.
임 연구원은 달러ㆍ엔 환율을 105엔으로 가정하면 원ㆍ엔 재정환율 수준은 1,000원 선이고, 원ㆍ엔 재정환율 120엔을 감안할 때는 875원 선으로 각각 하락하게 된다”며 “이에 따라 조선, 기계, 자동차, 철강 등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업종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