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란에 광물자원을 제공하고 원유를 수입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이란의 ‘메르통신’은 23일 “메흐디 가잔파리 이란 통상부 장관이 북한과 이란 사이에 물물교환 무역을 통해 원유와 광물자원을 거래하는 문제에 관한 회담이 최근 열렸다”고 전했다.
가잔파리 장관은 “교환 자원의 가격과 수량은 추후 결정될 것”이라며 “북한은 원유와 비료, 철강제품 등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그 대가로 철광석 등을 이란에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로스탐 카세미 이란 석유장관도 지난 20일 북한에 원유 수출을 고려하고 있으며 양국 정부 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협상은 배학 원유공업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측 대표단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제18차 원유화학 국제전시회에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