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순위 37위인 STX건설이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 회사는 각종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부실에 이어 최근 호주 로이힐 수주를 실패한 것이 결정타로 작용하면서 재무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9년 수주한 괌 미군기지 이전 근로자주택사업(1,000억원)과 파주축현지구 산업지원밸리 신축공사(510억원), 용인 마북 아파트사업(430억원) 등 미착공 PF(프로젝트파이낸싱)보증사업장은 유동성 악화에 아예 무산되거나 추진되지도 못했다.
STX건설은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로 90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한편 STX 측은 STX건설은 강덕수 회장의 개인 회사이기 때문에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도 그룹 전체에 끼치는 파급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