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행, 6,000억원의 긴급자금 지원 합의
자율협약 대상 확대 여부에 관심
30일 STX건설이 당좌거래정지에 명단을 이름을 올렸다. 이에 관련업계는 STX건설 이전부터 업계에 우려를 사고 있는 STX조선해양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STX건설과는 달리 STX조선해양은 충분히 회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산업은행을 비롯한 농협 및 우리은행 등 STX조선해양 7개 채권은행은 STX조선해양에 6,000억원의 긴급자금 지원에 합의했다. 이미 집행된 1,500억원을 제외한 4,500억원은 오는 5월 3일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이 긴급자금지원으로 급한 불을 끈 상태며 STX그룹 계열사들도 일단 숨통이 트이게 됐다. 불길이 완전히 꺼진 상태는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채권단의 지원 방침이 확정된 만큼 STX조선해양 등의 회생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30일 STX등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8개 채권은행과 STX 그룹은 구체적인 자율협약의 내용을 확정 짓기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회의의 중점은 자율협약 대상의 범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자율협약의 대상이 확대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