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中 대련조선소도 매각 추진?

STX, 中 대련조선소도 매각 추진?

  • 수요산업
  • 승인 2013.04.1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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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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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악화로 현지정부에 매각 소문 확산
"자금 확보 위해 일부지분 매각 추진...경영권은 유지할 것"

  자금난을 겪고 있는 STX조선해양이 해외 계열사인 중국 대련조선소를 현지정부에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STX에서는 대련시 정부의 실사가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경영권 양도가 아닌 일부 지분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STX그룹은 자금난으로 인해 대련조선소의 대출금 상환이나 운영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대련시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으며, 지난 3월부터 대련시 회계감사팀이 파견돼 실사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X에서는 조선소 매각을 부인하고 있지만 중국 언론에서는 조선소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대련시 정부가 국영 조선그룹인 중국선박공업집단(CSSC)에 STX 대련조선소의 새로운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이 조선소를 관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STX 대련조선소는 올해 총 40억위안 규모의 차입금 상환이 예정돼 있으며, 중국 다롄은행으로부터 올해 초 5,000만달러를 지원받았지만 아직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이에 앞서 산업∙우리∙국민∙신한은행 등 대주단은 지난 3월에 만기도래한 STX다롄에 대한 신디케이트론 8000만 달러의 상환을 내년까지 미뤄주기로 한 바 있다.

  모기업인 STX조선해양도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으려 하는 등 자금압박이 심한 상황이기 때문에 대련조선소의 매각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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