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 구매심리 위축 우려로 300계 동결
크로뮴 가격 인상으로 400계 인상 불가피
포스코가 5월 스테인리스 300계 제품 출하가격은 동결하고 400계 제품 출하가격은 톤당 10만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포스코는 최근 니켈가격이 하락했으나 크로뮴 가격 상승으로 스테인리스 제조업체들의 원가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현 상황에서 포스코가 내수 출하가격을 인하할 경우 고객사들의 구매심리 위축으로 시장 침체가 가중될 우려가 있는 만큼 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5월 300계 출하가격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들어 크로뮴가격이 1분기 50달러, 2분기 320달러 상승해 400계 원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일본, 유럽 등 해외업체들도 크로뮴 가격 상승에 따라 400계 제품 가격인상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어려운 국내시장 여건을 감안해 400계 원가 상승분을 가공비 절감 노력으로 자체 흡수해 왔으나 추가 원가 상승분을 감내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5월 리스트(기준)가격 10만원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포스코는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가격조정으로 국내 스테인리스 시장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가격 조정에 따라 스테인리스 기준 가격은 300계 열연과 냉연이 각각 톤당 350만원, 377만원이며 400계는 열연 214만원, 냉연 252만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