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성장률 3% 이상 유지하려면 노동생산성 증가율 높아야"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 증가율 둔화가 경제성장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6일 발간한 BOK 이슈노트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하락요인 분석-노동생산성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 측은 "2000년대 들어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노동생산성이 떨어지고, 근로시간 및 생산가능인구 증가도 둔화되는 등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GDP성장률은 노동투입을 중심으로 노동생산성, 근로시간, 고용률 및 생산가능인구 증가율로 나눌 수 있다. 또 보고서는 GDP성장률이 생산가능인구 증가율 하락에 따라 2011~2020년 평균 3.6%, 2021~2030년 2.4%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향후 20년동안 GDP성장률을 3% 이상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2000년대 평균과 비슷한 4~5%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000년대 들어서도 미국, 일본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증가속도의 둔화는 미국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는 "기업의 투자여건 개선을 통한 고정투자를 활성화가 시급하다"며 "선진국과의 생산성갭이 크게 존재하는 산업에서는 선진기술의 도입 및 경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