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 박종원 신임 회장

(인터뷰)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 박종원 신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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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5.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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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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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목소리 많이 들어주는 ‘신문고’ 역할 할 것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는 2013년 4월 29일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 15층 한국철강협회 대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갖고 신임회장에 동양철관 박종원 사장을 선임했다.

  신임 박종원 회장은 1949년생으로 고려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한국강관(현 휴스틸)에 입사해 휴스틸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2004년부터 동양철관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8일 본지 정하영 편집국장이 박종원 회장을 만나 강관협의회의 역할, 차후 운영방안, 업계와 함께 하기 위한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 박종원 신임 회장


  ■ 강관협의회 회장 취임 소감에 대해서 말해 달라.

  우선 그간 협의회를 훌륭히 이끈 전임 신성재 회장에게 진심어린 감사 인사를 드린다.

  강관시장이 안팎으로 어려운데 이번 취임을 업계에 좀 더 힘이 될 수 있는 계기로 생각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동안 협의회가 이룬 업적을 잘 계승하고 주어진 과제들을 회원사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보완해 나가고자 한다.

  ■ 강관협의회가 그간 걸어온 길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장점, 그리고 아쉬운 점에 대해 말해 달라. 장점은 어떻게 부각시킬 것이며 아쉬운 점은 앞으로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강관협의회는 지난 2005년 창립된 이후 현재 20개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우리 협의회는 강관업계 유일한 대표기구로 강관 이슈 사항에 논의 및 대응이 가능하다.

  즉 회원사 CEO 및 각 분야 실무부서장이 이사회 및 총회, 분야별 위원회 활동을 통해 협의해 개별 회사가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부분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일부 회원사들의 소극적인 참가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회사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아쉬움이 있다.

  이는 이사회 회원사 확대, 이사회 및 총회 외 회원사 대표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지속 개최하면서 해결할 것이다.

  ■ 강관협의회 회원사들이 강관협의회 정책의 수혜를 체감하지 못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어떤 식의 정책을 실행할 것인가.

  분기별 1회 이상 업계 현안 논의 및 강관협의회 운영 활성화를 위해 이사회 및 총회 외에 회원사 대표 참가하는 간담회 실시할 것이다.

  더불어 회원사 VOC 청취를 위한 회원사 방문 활동을 확대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 박종원 회장이 현 강관 시황 및 해결 방안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 올해 강관업계 주요 화두에 대해 몇 가지 집는다면.

  우선 강관 판매 비중이 해외로 이동한다는 것과 그에 따른 다양한 신수요 창출과 글로벌 대응능력이 필요하다.

  해외 후발 경쟁업체들의 도전이 더욱 격해지고 있으며 환율 저평가로 선진국 경쟁업체들의 공격적인 움직임이 전개되는 가운데 한국 강관업체들은 차별화 된 강점을 키워내 대응해 나가야 한다.

  ■ 통상마찰 해결에 있어서 협회 차원에서 해결 및 예방 활동 계획은

  회원사들도 이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현재 철강협회 중심으로 관련 업계와 구체적 대응방안을 눈의 중에 있다.

  앞으로도 협회는 주요국 수입규제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업계와 공유할 것이다.

  ■ 강관 기술 및 품질에 대한 요구사항이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 최근 트렌드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강관협의회에서는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인가.

  주요 경쟁국인 중국, 일본 강관산업 현황과 강관업체 현황을 파악해 국내 강관업체의 경영 전략 및 기술개발에 기여하고자 ‘중국 및 일본 강관업체 현황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용접분야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해 ‘ERW 및 SAW 용접현상 시뮬레이션 연구’, 현장 기술역량 강화를 원자재 공급업체인 포스코 등과 협력해 현장 기술자를 대상으로 ‘기술전문화 교육’을 실시할 것이다.

  이 밖에 10월 개최 예정인 ‘제9회 강관산업발전세미나’에서도 현재 트렌드 및 향후 업계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국내외 전문가를 초빙해 논의할 예정이다.

  ■ 설비 가동률 상승을 위해 일부 강관업체들이 저가 수주에 나서면서 회원사들 간에서도 얼굴 붉히는 일이 있다. 강관협의회는 중재 역할도 중요한데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협회 차원에서는 공정거래에 위배되기 때문에 개별 영업활동 및 가격정책 등에 대한 부분을 절대로 논의할 수 없다.

  다만 강관업계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 공정한 영업활동과 적절한 가격 받기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바람이다.

  ■ 중견 및 중소 강관업체들이 최근 정부의 상생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관행이 답습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강관협의회는 대정부 활동에 어떠한 목소리를 낼 것인가.

  올해 실시할 간담회에서 상생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다. 또한 대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정보를 회원사간 공유하며 사안별로 정부에 요구할 내용에 대해서는 강관협의회를 통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 향후 강관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는

  강관업계는 에너지강관 시장 확대로 그 방향이 잡혔다.

  강관협의회 차원에서는 작년 에너지강관전문위원회를 신설해 ‘에너지용 강관 시장조사’, ‘셰일가스 및 심해저 분야 강관 시장현황 워크샵’ 등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 차원에서는 제품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안정적 수익구조를 창출하며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업체 간 상생 협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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