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철강유통단지, “저조한 입주율 골머리”

서부산 철강유통단지, “저조한 입주율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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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5.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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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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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당시 면적과 실 면적 크게 달라

  최근 서부산 철강유통단지 내 저조한 입주율로 입주한 유통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이 단지가 새로운 상권 형성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재 입주율은 60%에도 못 미치면서 ‘유령단지’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입주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분양모집 당시 공고했던 업체별 부지면적과 실제 면적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모집 당시에는 250평으로 전했으나 실제는 170평으로 무려 80평 가까이 차이 났던 것이다.

  또한 매장 앞 출입문을 설치하는 공사도 유통업체들이 비용을 지불해 추가로 진행해야 한다는 점도 가뜩이나 어려운 자금 운영 상황에서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예정보다 공사가 2년이나 길어진 점도 유통업체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기존에 유통단지를 조성했던 건설업체가 부도처리 되며 새로운 건설업체를 선정하기까지 기간이 늘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유통업체들은 입주를 포기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한 유통업체들 중 일부는 타 지역에 임대로 운영 상태에서 서부산 유통단지를 분양받았다. 위 같은 사실을 알고 이전을 취소하고자 했지만 기존 지역 입주자와 임대기간 만료로 부득이 하게 서부산 유통단지로 들어올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부산 유통단지에는 258평 규모 매장 69곳, 318평 규모 매장 31곳으로 총 100개 업체가 들어올 수 있다. 공식적 입주는 2012년 12월 말부터 시작했으며 2013년 2월 중순부터 현 업체의 50% 이상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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