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억원 규모 원화채 사모채 방식
대표주관사 선정...KB투자, 우리투자, 씨티글로벌마켓證
해외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요구받고 있는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사실상 만기가 없고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가 영구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자본확충을 통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목적에서다.
그동안 포스코는 철강업황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실적부진에 시달렸고, 재무구조도 악화돼 국제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강등 위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차입을 자제하고, 계열사나 투자지분 등 유휴자산과 비핵심자산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최근 전략적 제휴관계인 세아제강 보유지분 매각도 이러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의 일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 강등 위협은 여전한 상황이어서 만기 30년짜리의 6천억원 규모의 영구채권 발행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채권은 만기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만기가 없는 영구채권이며, 원화채로 발행해 특정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모채 방식으로 모집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최근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KB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