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귀금속
최근 가격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 유입과 달러 약세로 인해 금일 귀금속은 상승 마감하였다. 은의 경우 금일 오전 장 개장과 함께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하며 4번이나 거래중단이 이루어진 바 있다.
ETP의 금 보유량이 2011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귀금속 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옮겨가며 하방압력을 가하며 귀금속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본 장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하였다.
하지만 금일 귀금속의 상승은 추세의 전환이라기 보다는 최근 가격 급락에 따른 매도 포지션에 대한 청산물량 유입으로 인한 단기적인 반등이라고 판단된다.
2. 비철금속
비철시장은 장 후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품목 상승 마감하였다. 특히 약세가 두드러지던 알루미늄의 경우 매수세 유입으로 장 후반 $1,860선을 회복하며 마감하였다.
지난 주 가격 하락에 따른 숏커버링 물량 유입이 가격을 지지한 것이 금일 상승의 가장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시장이 펀더멘탈적인 요인보다는 증시랠리 및 달러 강세에 의해 하방압력을 받은 바,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보인 달러가 비철 전반에 상승 모멘텀을 더하였다고 분석된다.
Freeport의 인도네시아 전기동-금 광산 붕괴사고 이후 가동 재개가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기동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일시적인 구조작업으로 운영이 중단된 Grasberg지역 광산은 여전히 구조작업이 마무리되지 못한 채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어 가동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콩고 공화국은 오는 7월, 혹은 8월부터 전기동 및 코발트 conc 수출 제한조치를 발효시킬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러한 소식들이 전기동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장기적인 추세전환을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른듯 하다. 지난 주 발표된 중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베이징은 10%, 상하이는 8%를 상회하며 부동산 버블에 대한 우려를 확신시켰다. 부동산 경기 과열에 따른 중국 정부의 후속 조치가 발표된다면 이는 전기동 가격에 큰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아직 글로벌 경제회복에 대한 확실한 시그널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요일 발표될 FOMC 회의록이 시장의 향후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3. 국제유가
국제유가가는 달러 약세와 원유 수요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상승했다. WTI 6월물은 69센트 오른 배럴당 96.71달러에 체결됐다.
WTI는 달러 강세 등으로 지난 9일부터 나흘 연속 하락해 14일에는 배럴당 95달러 밑으로 떨어진 후 지난주 목요일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IEA는 북미지역 원유 생산이 오는 2018년까지 하루 390만배럴씩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유가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