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EU ‘무역전쟁’ 대화로 해결?

中-EU ‘무역전쟁’ 대화로 해결?

  • 철강
  • 승인 2013.05.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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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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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분쟁 피해 최소화 공감 분위기

  중국과 유럽연합(EU)간 ‘무역전쟁’이 대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을 조짐이다.

  이는 중국과 EU 양측 모두 분쟁의 장기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파국은 피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EU와 중국은 무역 전쟁이 발발하기 일보직전인 모습을 보였다.

  EU집행위원회는 이달 초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47%의 반덤핑 관세 부과 방안에 찬성했으며 중국산 이동통신 제품에 대해 반덤핑 및 반보조금 조사 착수 의사를 밝혔다. 세율은 평균 47%이며 최고 세율은 67.9%에 달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에 리 총리는 “중국은 EU의 결정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관세가 부과되면 중국 내 고용 및 관련 사업 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유럽 내 태양에너지 및 통신장비산업도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중국의 반발 수위가 높아지자 양측 간 중재자로 독일이 나섰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6일 베를린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만나 중국과의 무역 분쟁을 대화를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메르켈 총리는 “중국산 이동통신 제품과 태양광 패널 분쟁이 상호 관세부과로 끝나지 않도록 EU가 중국과 협상에 나서도록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리 총리 역시 “중국은 EU(반덤핑 관세 부과 등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은 EU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우호적인 해결책을 찾길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개 EU 회원국 중 15개국이 관세 부과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EU 회원국들은 오는 31일까지 각국의 의견을 전달하고 EU 집행위원회는 다음달 6일 전후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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