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년比 11%↑…경북, 전년比 14%↑
대구·경북지역의 4월 수출이 전국 증가율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수출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27일 발표한 2013년 4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의 4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0.9% 증가한 6억3,400만 달러, 경북은 전년 동월대비 13.7%증가한 45억2,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4월중 전국의 수출 증가율은 0.4%였다.
대구의 월 수출은 최근 2개월간 보인 마이너스 성장을 멈추고 플러스로 돌아섰다. 경북은 2개월 연속 플러스 증가율을 보이면서 침체됐던 지역수출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대구의 경우 1대 수출제품인 자동차부품(26.9%)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성장을 견인했다.
경북은 무선전화기(28.1%), 무선통신기기부품(251.1%) 등 전자전기부품이 당월 수출성장을 이끈 반면, 열연강판(-13.2%), 냉연강판(-14.5%) 등 철강금속제품의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경우 1대 교역국인 중국(32.9%)으로의 수출성장세가 지속되는 한편, 멕시코(119.1%) 등의 중남미 시장이 주요 교역국으로 부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지속되고 있는 엔저 영향으로 일본(-7.4%)으로의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경북은 브라질(59.3%), 미국(36.2%) 등 미주시장을 중심으로 높은 수출성장세를 이어갔다. 마찬가지로 일본(-21.3%)을 제외한 대다수 교역국가와의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대구 수입액은 전년 동월대비 3.4% 감소한 3억2,200만 달러, 경북은 5.6% 줄어든 15억4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대구가 3억1,200만 달러, 경북이 30억1,7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해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