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의 구분 없이 공정한 심사 거쳐 Part1과 Part2로 개최
강관 제조업체 하이스틸(대표 엄정근)의 서울 충무로 갤러리에서 2026년 작가공모전 ‘Fly High(플라이 하이)’展이 Part1과 Part2로 나누어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르의 구분 없이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작가는 KOJE(고원태), 김유신, 문지혜, 신혜선, 유병록, 전에스더, 조은비, 허정록으로 총 8인이다.
이번 ‘Fly High’ Part1(01. 28 ~ 02. 13) 에서는 김유신, 신혜선, 전에스더, 조은비 작가가 참여한다. 김유신 작가는 색면 추상에서 보여지는 색채의 상대적 관계를 탐구하여 조화롭지 않다고 여겨지는 색의 배치들이 조화로울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인관관계에서의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의 확장을 보여준다.
도예와 회화를 넘나드는 작품을 보여주는 신혜선 작가는 ‘종이가방’이라는 일상의 오브제를 통해 바쁜 현대인의 삶 속의 멈춤의 시공간을 선사함으로써 쉼과 사색을 경험하게 한다. 설치와 평면 작업을 동시에 보여주는 전에스더 작가는 ‘Pallete’ 시리즈를 통해 버려진 종이 팔레트와 쓸어내는 행위에서 출발해 실패처럼 보이는 흔적들을 새로운 가능성과 기록으로 전환함으로서 실패는 실패가 아니다라는 태도를 시각화하여 보여준다.
조은비 작가는 현실과 가상현실을 넘나들며 사는 요즘의 현대인들의 생활방식을 이미지화하여 보여줌으로써 현실과 가상이 뒤섞인 공간 속에서 관계를 맺고, 때로는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현대인의 불안한 정체성과 관계들을 풀어내고 있다.
‘Fly High’ Part2(02. 25 ~ 03. 13) 에서는 KOJE(고원태), 문지혜, 유병록, 허정록 작가이다. 스테인드글라스 작업을 통해 일상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KOJE작가는 빛과 색, 유리와 금속의 결합을 통해 잊혀지는 것들의 존재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간을 담는 조형으로 확장하였다. 문지혜 작가는 시간과 흐름 속에서 축적되는 자연의 에너지와 감정을 ‘페이스트리 기법’이라 명명한 유화 방식으로 겹겹이 올림으로써 빛의 떨림이나 찰나의 표정을 흘리고 뿌리고 지우는 작업방식을 통해 그녀만의 깊이 있는 자연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흑백 사진과 같은 정밀한 수묵 작업을 보여주고 있는 유병록 작가는 죽음을 간접적으로 경험한 초상화 작업에서 출발한 ‘Recorded’ 시리즈를 통해 인물과 사물의 순간에 영원성을 부여하고 반복되는 터치로 대상의 특별함을 부각시킴으로써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 허정록 작가는 반복되는 일상과 노동의 시간을 견뎌낸 후 맞이하는 저녁의 감정에 주목한다. 도시의 노을을 하루를 살아낸 자신에게 건네는 위로이자 인사로 바라보며, 낮의 고뇌에서 벗어나 본래의 자신으로 돌아오는 순간을 담아낸다.
충무로갤러리 엄정근 대표는 “작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 문화, 예술이 어울어진 충무로에서 젊은 작가들에게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주고 더 나아가 충무로 갤러리가 새로운 예술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엄선된 8인의 단체전은 전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시가 종료 된 후 다시 심사를 거쳐 최후 선발된 1인에게 2027년 개인전의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8인 8색의 ‘2025 Fly High’전 입장 및 관람은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충무로갤러리 02)2261-5055 또는 www.chungmurogallery.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견기업 하이스틸이 2019년에 개관한 충무로 갤러리는 역사, 문화 예술이 어울어진 충무로에서 회화, 조형, 설치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전시공간이 되고자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기획 초대전은 물론, 다양한 신진작가 발굴 프로그램 등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