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로 제강사의 철근 출하 호조에도 불구하고 국내산 유통가격 약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5월 27일 기준 주요 7대 제강사의 철근 출하량은 70만톤으로, 영업일수 기준 일평균 출하량이 3만5,000톤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로면 예상대로 5월 철근 출하량은 80만톤을 넘어설 전망이다. 5월말 현재 건설사용으로 전 규격에 걸쳐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철근 재고도 26만톤대에 머물러 있다.
이같은 출하 호조 및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시중 유통가격은 여전히 주춤해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산 철근 유통가격은 톤당 66만~66만5,000원에서 톤당 65만5,000~66만원(현금 즉납 기준)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산의 경우 중국산은 16, 19mm 물량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는 가운데 톤당 62만5,000~63만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고, 일본산은 재고가 거의 없는 영향으로 거래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제강사와 건설사의 5월 철근 가격 협상이 톤당 2만원 인하로 마무리됐다. 또한 6~7월 가격에 대한 부분도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추가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통업계는 가격이 확정되기에 앞서 인하될 것으로 보고 예측판매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제강사의 톤당 2만~3만원 수준의 할인 폭 축소에 대해서는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톤당 1만원 수준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